MCT오일 먹고 배 아픈 부작용, 이렇게 해보세요

안녕하세요. 핸수입니다.

키토제닉 식단에서 가장 중요한 음식 중 하나가 바로 MCT오일! 일텐데요.

 

많은 분들이 MCT오일을 먹고 몸이 좋아지는 경험을 합니다. 저도 그랬어요. 먹으면 먹을수록 몸이 좋아져서 자꾸만 먹게 됐습니다. 문제는 MCT오일이 흡수될 때 위장 자극이 심하다는 거예요. 저는 MCT오일을 많이 먹다 토 한 적이 있고요. 인터넷을 찾아보면 많은 분들이 저처럼 많은 양을 드시다가 ㅍㅍ설사를 합니다.

 

하지만 배가 아프다고 완전히 안 먹을 수가 없었어요. 먹을 때와 안 먹을 때 몸이 좋아지는 속도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MCT오일을 배 안아프고 먹을 수 있을까 이것저것 테스트해보았습니다. 제가 알아낸 결론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 글은 순전히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된 것이고, 저한테 효과가 있었다고 해서 모두에게 효과가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1. 섭취방법을 바꾸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못 된다.

제가 처음 해본 게 섭취방법을 바꾸는 것이었어요. 이런 것들입니다.

- MCT오일 대신 코코넛오일을 먹어본다.

- MCT오일에 있는 중간사슬 지방산 대신 버터에 든 단사슬지방산에 초점을 맞춰 MCT를 줄이고 버터의 양을 늘려본다.

- MCT오일을 캡슐로 된 것을 먹어본다.

- 오직 C8으로만 구성된 MCT오일을 먹어본다.

- 파우더 형태로 된 MCT오일을 먹어본다.

- 한 번에 많이 먹지말고 조금씩 자주 먹어본다.

 

위에 것들 모두 큰 효과가 없었어요. 근본적인 방법이 아니라고 느껴졌습니다.

 

2. 몸의 에너지 수준이 낮을 때 MCT오일을 먹으면 훨씬 더 배 아프다. 

오랜 실험 끝에 깨달은 중요한 사실이 바로 이것입니다. 단식 도중 MCT오일을 먹으면 소량만 먹어도 자극이 엄청 심해요. 아침 공복에 먹는 MCT오일은 자극이 심합니다. 식사를 한 끼 먹은 뒤 점심에 MCT오일을 먹으면 자극이 덜합니다.

 

저는 키토제닉을 처음할 때 올리브오일, 아보카도 오일 같은 다른 지방을 거의 먹지 않은 채 MCT오일을 최대 지방 공급원으로 섭취했는데요. 이런 방식은 위장에 치명적입니다. 다른 지방으로 어느 정도 에너지를 보충한 상태에서 MCT오일을 먹어야 배가 안 아프더라고요. 섭취하는 올리브 오일의 양을 늘리자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MCT오일의 양도 함께 늘어났습니다.

MCT오일이 위장에 자극을 주는 이유는 아마도 지방의 사슬 길이가 짧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버터에 든 단사슬 지방산도 이런 측면에서 자극을 주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아침 공복에 방탄커피를 먹고 배가 아프시다면, 아침에는 아보카도 같이 속 편한 지방을 먹고 점심 이후에 방탄커피를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3. 십자화과 채소를 먹어야 MCT오일을 먹을 수 있다.

저는 부피가 있는 십자화과 채소들(양배추, 콜리플라워, 브로콜리)을 제대로 먹기 시작하면서 MCT오일도 자극 없이 먹을 수 있게 됐어요. 이런 채소에 든 식이섬유는 지방의 흡수를 돕습니다.

 

저는 양배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심지어는 배추김치까지, 이 채소들을 평생 싫어하며 살았어요. 키토제닉을 시작하고도 한 동안 이런 채소는 멀리하고 먹기에 부담이 덜한 상추나 깻잎을 먹었습니다.

 

그랬더니 몸이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아서 식단에서 뭐가 잘못되었나 이것저것 고민해봤어요. 수 많은 전문가가 십자화과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입맛을 바꾸기로 결정! 십자화과 채소를 쪄서 먹기 시작했어요.

 

십자화과를 먹기 전과는 몸의 회복 속도가 크게 달라졌고요. MCT오일도 안정적으로 흡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결론 (MCT오일을 위장통없이 먹으려면)

1. MCT오일의 섭취량이 전체 지방 섭취량의 25%을 넘지 않도록 한다. 다른 지방을 충분히 먹는다.

2. 공복이나 단식 중 MCT오일 섭취를 주의한다. 위장 자극이 심할 수 있다.

3. 십자화과 채소를 반드시, 충분히 먹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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