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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좋아서/소설13

책 선물하기 좋은 책 안녕하세요. 핸수입니다. 친구에게 책 선물로 주기 좋은 책 한 권을 추천드립니다. 김금희 작가 장편소설 인데요. 주인공 이영초롱이 제주도를 배경으로 어린 시절을 살던 이야기, 커서 다시 제주도로 돌아와 겪은 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삶에서 겪은 여러 가지 어려움, 고민이 따뜻한 문장으로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미안함이 인다면 그것만은 간직하고 살아가렴. 미안함이야말로 가장 인간적인 감정이니까. (66쪽) 미안함이 ‘인다’는 표현이 좋네요. 실수를 했는데 제때 사과를 못해서 미안함을 간직하고 살아가야 할 때가 있죠. 말하기 싫은 날들이 시작된 건 그때부터였다. 입을 열어서 공기를 들이쉬고 혀를 움직여 어떤 소리라도 만들어내고 싶지가 않았다. 말은 모든 것을 앗아가버리니까. (79쪽) 그런 실수, 한 순.. 2020. 10. 22.
책 추천 <복자에게> 이 글에는 책 줄거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김금희 작가의 장편 소설 책 추천 안녕하세요. 핸수입니다. 김금희 작가님은 올해 2020년 김승옥 문학상 대상, 2016년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하신 소설가입니다. 김금희 첫 장편소설 을 재미있게 읽은 터라 다음 장편소설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올해 9월 신작 가 나왔습니다. 애인이 책을 선물해줬습니다. 요즘 한국소설들 표지가 엄청 예뻐요. 고고리섬으로 전학을 간 건 1999년이었다. (7쪽) 책의 첫 문장입니다. 장소가 참신합니다. 제주도 아래에 위치한 작은 섬, 고고리섬이 배경입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섬은 아니고요.) 옛날 섬에서는 아이들의 사망률이 높았다고. 죽을 이유는 얼마든지 많지 않겠니, 그 어리고 여린 것들이 말이야. 제주에는 아예.. 2020. 10. 20.
프란츠 카프카 <소송>을 읽다가 저는 소설을 보는 눈이 높지 않습니다. 유명한 고전이나 노벨문학상, 맨부커상 수상 작품을 읽어도 이게 왜 그렇게 대단한 작품인지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미국 작가들이 뽑은 역대 최고의 소설이 라는데, 이 책도 저는 지루한 부분이 많았어요. 그러면서도 그냥 읽어보고 있습니다. 언젠가 소설을 보는 눈이 번쩍하고 떠지기를 기대하면서요. 이런 저도 재미있게 읽은 고전들이 몇 편 있습니다. 와 이 그랬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카프카의 도 재미있습니다. 이야기가 참신하고 독특하면서도 깊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머리가 띵해질 정도의 감동을 받거나 소설의 함축된 의미를 제가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살면서 가장 깊게 빠졌던 취미가 스트릿댄스 장르 중 하나인 팝핀인데요. 팝핀을 처음 시작했.. 2020. 9. 27.
노인과 바다 최고의 명대사를 직접 번역해보자 안녕하세요. 핸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책 에 나오는 명대사 한 구절을 번역해보고 영어와 한국어의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 보겠습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에는 두 명의 주요인물이 등장합니다. 노인과 소년입니다. 노인의 직업은 어부이고, 소년은 노인을 잘 따릅니다. 소년이 노인에게 이렇게 말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There are many good fisherman and some great ones. But there is only you” 곧이곧대로 직역하면 이런 문장이 나오는데요. “좋은 어부는 많이 있고 대단한 어부도 몇 있어요. 하지만 할아버지 밖에 없어요.” 위 구절에서 영어와 한국어의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원서로 저 문장을 읽을 때 저는 상당히 강렬한 느낌을 받았는데요. 세상에 다른 대단한 어.. 2020.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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