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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좋아서/에세이4

오래 준비해온 대답 – 책리뷰 안녕하세요. 핸수입니다. 김영하 작가의 산문집 을 최근에 읽었는데요. 김영하 작가님이 이탈리아의 시칠리아를 여행하면서 겪은 일을 적은 에세이입니다.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읽긴 했는데, 막상 특별히 인상 깊은 구절을 찾아 적을 생각을 하니 생각나는게 없었어요. 그렇다고 책이 별로인 건 전혀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한 번 책의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눈에 보이는 문단을 적고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이름하여 아무 리뷰. 아뮤 리뷰 시작! 실수로 오타가 났네요. 아무리뷰보다 아뮤리뷰가 귀여운 것 같아서 그대로 두겠습니다. 105쪽이 펼쳐졌습니다. 이제 슈퍼마켓에 가서 다음과 같은 재료를 구입하거나 아니면 바다에 나가 잡는다. 마늘, 스파게티면, 올리브유, 화이트와인, 싱싱한 조개 약간(바지락이나 모시조개류),.. 2020. 8. 10.
오래 준비해온 대답, 김영하가 알려준 홍합 먹는 법 젓가락보다 훨씬 편하게 홍합살 빼 먹는 혁신적인 방법! 안녕하세요. 핸수입니다. 김영하 산문집 은 작가가 시칠리아를 여행하며 써내려간 일종의 여행에세이입니다. 2009년에 초판 발행되었던 책 이 절판되면서 새로운 제목으로 2020년 재출간된 것인데요. 책 중간에 홍합을 먹는 독특한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요. (110쪽) 프랑스 노르망디에 가면 홍합을 산처럼 쌓아놓고 먹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 나는 젓가락질을 못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많은 홍합을 먹을 수 있는지를 알았다. 그들은 우선 홍합 하나를 먹은 뒤, 그 홍합 껍데기를 집게처럼 사용해 다른 홍합의 살을 집어 쏙 빼 먹는 것이다. 해보면 젓가락보다 훨씬 편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쩌면 살아 있는 홍합도 그런 방식으로 다른 홍합을 공.. 2020. 8. 9.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문화를 창조하라 지난번에 이어서 모리의 마지막 수업 이야기입니다. 모리는 루게릭 병으로 죽어가면서 제자인 미치 앨봄에게 마지막 수업을 하는데요. “미치, 좀 우습지. 난 독립적인 사람이라서 모든 것에 맞서 싸우는 게 기질에 맞는데. 차에서 부축을 받고 다른 사람 손에 옷을 입어야 되니. 전에는 약간 부끄러웠지. 우리 문화는 우리에게 뒤를 보고 스스로 처리하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가르쳐주니까말야. 하지만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나더군. 문화가 뭐라 말하든 그건 잊어버리자. 난 평생 문화 따윈 무시한 사람이잖은가. 난 부끄러워하지않겠어. 그게 뭐 대수야?” 돌이켜보면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 일을 부끄러워하고, 신경쓰지 않아도 될 일을 신경 쓸 때가 참 많지 않나요? 저는 자신만의 문화를 창조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 2020. 8. 2.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내 이야기 같았다 안녕하세요. 핸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치 앨봄 지음)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조금 오래된 책인데요. 집 책꽂이에 제가 어릴 때부터 꽂혀있던 책은 출판사가 세종서적입니다. 초판 1쇄가 1998년 6월 10일로 적혀있습니다. 지금 책 제목을 검색해보니 요즘에는 살림출판사에서 미치 앨봄 신작 소설과 더불어 판매가 되고 있네요. 이 책은 소설이 아닌 실화입니다. 루게릭 병을 진단받고 죽음을 앞두고 있는 교수 모리가 제자인 유명 방송가 미치 앨봄과 대화를 나눈 내용을 바탕으로 엮은 책입니다. 루게릭 병은 빠른 속도로 신체가 한 부위씩 점차 마비되어가는 병이고, 마비가 폐에 이르면 숨을 쉬지 못해 죽게 됩니다. 책 속에서 미치 앨봄은 일주일에 한 번,, 화요일마다 모리를 만납니다. 그리고 죽기 전 마지막 수.. 2020.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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