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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좋아서/소설

<다 괜찮아요 천국이 말했다> 솔직한 책리뷰

by 김보이 2020.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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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핸수입니다.

최근에는 미치 앨봄 장편소설 <다 괜찮아요, 천국이 말했다>를 읽었어요. 사실은 읽은 게 아니라 들었습니다. 눈이 아파 책을 보는 게 힘들어진 이후로 엄마가 책을 읽어주시거든요.

 

오래된 책이지만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아시나요?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인데요. 이 책의 저자가 바로 미치 앨봄입니다. 미치 앨봄 신작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번 책을 읽게 된 겁니다.

 

이번 책 주인공인 애니는 책의 시작 부분에서 죽게 되는데요. 천국에 가서, 삶에서 중요했던 다섯 사람을 차례로 만나게 됩니다. 그 사람들과 살아있을 때 미처 못한 대화를 나누고, 알아차리지 못했던 고마움과 부정하고 싶은 현실을 마주하면서 인생의 교훈을 깨달아간다는 서사입니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 너무 좋은 느낌을 받아서인지 사실 이번 소설은 그에 비해 마음에 와 닿지 않았습니다. 지루한 부분 없이, 중간에 그만 읽고 싶다’는’ 생각 한 번 들지 않고 재미있게 읽었지만, 그렇다고 주변에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는 아니었어요.

 

이쯤에서 솔직한책리뷰 적고 갈게요.

미치 앨봄, <다 괜찮아요, 천국이 말했다>, 공경희 옮김, 살림출판사, 2020. 총 252쪽

재미 : 편안하게 재미있습니다. 한두 번의 가슴 떨리는 장면도 있어요.
감동 : 죽은 뒤 사랑하는 사람과의 재회, 하지 못했던 말들을 그제야 하는 장면. 감동을 받아야 할 것 만 같은 소재인데 저랑은 코드가 잘 안 맞았나 봅니다. 몰입되지 않았습니다.
속도감 : 보통에서 빠른 편입니다.
깊이 : 인생에 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는 게 느껴졌지만 역시 크게 마음을 울리지는 못했습니다.
난이도 : easy.
신선함 : 죽은 뒤에 다섯 사람을 만난다는 설정이 신선합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핵심이 되는 교훈적인 부분이 신선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쓰고 보니 너무 혹평을 한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읽어놓고서는...앨봄님 죄송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문장 몇 개에 대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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