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핸수입니다.
한때 자기계발서를 정말 좋아했던 적이 있어요. 제가 읽은 책들 중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책 5권을 골라봤습니다.
<기브 앤 테이크>, 애덤 그랜트
이 책은 ‘주는 만큼 돌아온다.’에 대한 과학적 증명입니다. 모든 사람이 받은 것을 되돌려 주지는 않지만, 평상시 주변 사람을 적극적으로 돕는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그보다 더 큰 것을 돌려받게 된다는 겁니다. 그로 인해 폭발적인 성공을 하게 될 가능성도 높아지고요.
책에서는 사람을 세 가지 분류로 나눠요. 기버, 매쳐, 테이커입니다. 기버는 도움을 적극적으로 주는 사람이고 매쳐는 받은 만큼 돌려주는 평범한 사람이고 테이커는 받으려고만 하는 사람이에요. 여러분은 어디에 속하시나요? 저는 매쳐였지만 이 책을 읽고 기버가 돼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책에 나온 재미있는 문제가 있어요. 세 가지 부류 중 가장 성공할 확률이 높은 사람과 가장 실패할 확률이 높은 사람이 각각 어떤 부류일 거라 생각하세요? 정답은 둘 다 기버인데요.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책을....
<1만 시간의 재발견>, 안데르스 에릭슨
노래를 잘하는 것, 글을 잘 쓰는 것, 수학문제를 잘 푸는 것, 무언가를 잘하는 근본적인 방법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노래에 재능이 있으면 노래를 잘하고 수학에 재능이 있으면 수학을 잘하게 되는 걸까요? 물론 그 영향도 있겠지만 저는 무언가를 잘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인드와 방법론이라고 생각해요.
이 책은 ‘잘해지는 방법’ 대한 가장 확실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연구결과가 탄탄하게 주장을 뒷받침해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제가 무언가를 잘해지는 과정을 한 걸음 떨어져서 볼 수 있게 되었어요.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잘 쓴 글들을 지속적으로 보면서 나는 어떤 식의 글을 쓰겠다는 이상향을 그려보고, 글을 쓴 뒤에는 내 글에서 뭐가 부족한지 지속적으로 피드백하고, 힘을 빼고 습관처럼 쓰는 게 아니라 어제보다 더 잘 쓰기 위해서 의식적으로 힘을 쏟아야 합니다. 의식적인 노력, 즉각적인 피드백, 심적 표상 이런 개념의 중요성을 일상에서 느끼게 되었어요.
<타이탄의 도구들>, 팀 페리스
타이탄의 도구들의 매력포인트는 독자를 흥분시키는 데 있다고 생각해요. 와, 나도 이렇게 한 번 해볼까? 이런 식으로 생각 해봐야겠는데? 이런 마음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어요. 반복적인 일상을 살다가도 이 책을 읽으면 오늘 당장 무언가 행동해야겠다는 결심이 섭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책입니다.
팀 페리스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 수백 명과 각각 1시간 이상의 긴 인터뷰를 했어요. 그중 가장 인상적인 조언을 골라 이 책을 구성했습니다. 단지 성공한 사람 한 명의 말이 아니라, 수백 명의 생각이 담겨 있고, 팀 페리스 본인이 자기 삶에 적용해본 후 효과적이었던 방법을 담았다는 점에서 내용이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윗과 골리앗>, 말콤 글래드웰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는 알다시피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단순한 이야기는 해석하기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해요. 골리앗은 단순히 힘이 센 게 아니라 특정 질환을 가지고 있고 시력이 안 좋았으며, 단거리 격투에서만 유리한 입장이었다는 겁니다. 다윗은 덩치는 작지만 강자인 골리앗을 이길 수 있는 나름의 전략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이고요. 강자는 강자 나름의 단점을 가지고 있을 때가 있고, 약자는 약자 나름의 장점으로 강자를 이길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제가 이 책을 추천드리는 진짜 이유는 말콤 글래드웰의 글솜씨 때문이에요.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글을 잘 쓰나 싶었어요. 형식도 독특하고요, 본인의 글쓰기 스타일도 확고합니다. 저는 말콤 글래드웰이나 알랭 드 보통처럼 자기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 분야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을 보면 감탄이 나오더라고요.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 애슐리 반스
책 분류가 자기계발서로 되어있지 않아도 자기계발에 큰 도움이 되는 책이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책이 그런 측면이 있지만, 이 책은 특히 그렇습니다. 이 책은 테슬라와 SpaceX의 대표인 일론 머스크의 전기입니다. 대단한 사람 한 명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은 보통의 자기계발서를 읽는 것 이상으로 의미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일론 머스크는 화성으로 사람을 이주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SpaceX를 창업합니다. 제가 놀란 점은 일론이 우주, 로켓 공학을 잘 알아서 이 분야 회사를 만든 게 아니라는 겁니다. 이 분야에 대해 모르는 상태에서 독학으로 공부를 하며 시작한 사업입니다. 그의 동기는 ‘인간이 지구에만 머무르면 언젠가 멸종할게 거의 확실하니 다른 행성에도 갈 수 있어야 한다.’입니다. ‘내가 잘하는 것을 하자’,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것을 하자’와 같은 우리 대다수 사람의 생각과는 시작부터 많이 달랐어요. 나와는 다른 일론 머스크의 모습이 나올 때마다 영감을 받게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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