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잘하는 것과 부자가 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안녕하세요. 핸수입니다.
어릴 적 메이플스토리라는 게임을 한창 할 때가 있었어요. 가상공간 속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키워나가는 게임인데요. 자신의 직업을 선택하고 몬스터를 사냥해 캐릭터의 레벨을 높여나갑니다.
몬스터를 한 마리를 사냥하면 약간의 돈과 아이템이 나옵니다. 이렇게 돈을 모아 자기한테 필요한 아이템을 상점에서 사거나, 다른 유저와 거래하기도 합니다.
제가 게임을 하던 당시 제 캐릭터로 1시간 동안 열심히 몬스터를 사냥하면 1만 메소 정도를 모을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메소는 메이플스토리의 화폐단위입니다. 현실세계의 최저임금과 비슷하네요. 매일 사냥을 열심히 해서 어느 날 잔고에 20만 메소가 쌓였을 때 뿌듯했던 기억, 큰 맘 먹고 시세가 10만 메소나 되는 비싼 아이템을 사서 착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 친구 중에는 하루에 3천만 메소를 버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사냥을 하지 않았어요. 거래를 했습니다.
게임 속에서 유저 간의 거래를 할 만한 장소가 몇 곳 있었어요. 공식적으로 만들어진 ‘자유시장’이라는 맵이 있었고요. ‘커닝시티’라는 맵 중앙에서도 사람들이 모여 아이템을 사고 팔았습니다. 자유시장에는 커닝시티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이템의 가격은 자유시장이 커닝시티보다 더 높게 형성되어 있었어요.
자유시장에서 가격이 더 높았지만 커닝시티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두 시장 사이 거리차가 상당했기 때문에 커닝시티 근처에 있는 사람은 그냥 커닝시티에서 물건을 팔았습니다. 그리고 자유시장은 사람이 너무 많아 거래를 하기에 혼란스러운 측면이 있었어요.
제 친구는 모든 물건에 대한 시세를 조사한 뒤에. 커닝시티에서 물건을 싼 가격에 사서 자유시장에서 비싸게 되팔았습니다. 돈이 쌓일수록 더 비싼 아이템을 더 큰 차익을 남기고 팔 수 있었어요.
대다수의 유저는 열심히 사냥을 해서 한 시간에 1만 메소를 버는 데, 친구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하루에 3천만 메소를 벌었던 겁니다.
그 때는 그냥 신기하다 하고 말았었는데요. 요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를 읽으면서 현실세계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다수 사람이 몸 담고 있는 직장인의 세계에서는 일을 많이 잘하면 돈을 더 받는 구조가 어느 정도는 성립합니다. 그런데 다른 한 쪽에서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그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큰 돈을 법니다. 이 사람들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의 전문가입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자신이 어떻게 부를 축적하는지 책에 예시를 적었습니다.
한 달쯤 뒤, 우리는 그보다도 더 아름다운 11만 5000달러 가격의 땅을 발견했다. 넓이는 87에이커로, 개울과 아름드리 떡갈나무 숲이 있었으며, 집까지 한 채 서 있었다. 나는 판매자에게 요구하는 가격을 지불할 테니 대신 내 조건을 들어 달라고 말했고, 집주인은 그러겠노라고 했다.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는 돈을 좀 들여 집을 고친 다음 그 집과 30에이커의 땅을 21만 5000달러에 다른 사람에게 팔았다. 이번에도 ‘약간의 선금을 내고 잔금은 다달이 할부로’ 갚는 조건으로 말이다. 그리고 남는 57에이커의 땅은 우리 몫으로 남겼다.
주변에서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 저는 책을 읽으며 또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중학교 때 3천만 메소를 벌던 그 친구가 생각났어요. 직업적으로 성공하는 것과 부자가 되는 법은 방향이 다르다는 걸 15년 만에 또 한 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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