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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관심종목

동서 (동서식품) 급락장 속에서 생각 정리

by 김보이 2022.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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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주가가 1년 넘게 유지되어오던 지지선 28000~29000원 아래로 크게 떨어지면서 다시 한번 이런저런 생각을 정리해보게 되었다.

(24000원대 까지 하락했다가, 글쓰는 시점 종가가 27150원까지 다시 상승한 상태)

 

1. 동서를 보유하는 핵심적인 이유는?

아마도 수출일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성장사이클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측에서 성장사이클을 준비중일 것이라고 추측하는 가장 객관적인 근거는 늘어나기만 하는 현금보유량이라고 생각한다.

국내에서 인스턴트 커피 시장은 성장이 멈춘 상태이고, 성장욕구가 없는 특이한 회사가 아니라면 다음 아이템을 찾아 시도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맥심, 카누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걸 넘어서 큰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새로운 움직임을 보여야만 한다. 현금보유량이 많은데도 신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나 움직임이 없다는 것 자체가, 이미 오랜기간 준비해온 정해둔 현금사용처가 있다는 게 아닐까.

혹시 성장욕구가 정말 없을 수도 있지 않나? 라고 질문한다면, maxpresso같은 브랜드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본다. 

 

2. 도대체 언제일까?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시기에 대한 힌트를 주는 객관적인 정보는 찾지 못했다.

시기에 대해 암시하는 거의 유일한 객관적 정보가 아래 기사가 나온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다.

지금도 발표가 조만간 날것이라고 기대하거나 희망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발표시 업사이드가 상당하고 위에서 말한 1번이 거의 확실한 것 같아서 장기보유한다고 손해볼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5년 안에 3배 이상 갈 게 확실한 다른 회사를 알고 있지 않는 이상..)

3. 지금 시점에 적정가격은 얼마인가?

지금 적정가격은 얼마인지, 1년내내 유지되어온 29000원~31000원이 적정가격인지, 24000원은 확실히 싼 가격인지, 내공이 부족한 탓에 이것도 잘 모르겠다. 무슨 이유때문에 29000원이라는 강한 지지선이 있어왔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단순화해서, 다음 성장사이클이 없다고 가정했을 때, 동서는 배당과 현금성 자산말고는 매력이 없는 회사가 된다. 그렇다고 해도 2020년의 15000원대 가격은 확실히 싼 가격이다. 15000원이면 배당이 4.66%이고 배당금만으로도 이 가격 이하로는 하락하기 힘들다는 것을 말해준다. 반대로 말해, 15000원보다 비싼 가격에는 성장성에 대한 어느정도의 기대가 담겨 있다고 볼 수도 있겠다.

 

지금은 투자를 종료한 코엔텍도 5%이상의 배당금이 안정적으로 있다보니, 특정 가격 이하로는 웬만하면 떨어지지 않는다. 떨어져도 곧 회복된다. 현재가격 8170원도 싼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작년 소각장 증설에 대한 재판 결과가 나올 때즈음 성장성에 대한 기대로 잠시 올랐다가, 재판 결과가 안 좋아 다시 배당금 지지선으로 하락했다.

 

동서가 25000원까지 하락한 날 물량을 늘렸다. 더 떨어지면 더 사고, 올라가면 기다리면 된다.

기대하는 업사이드가 10% 수준이라면, 적정주가범위도 그만큼 디테일한 수준으로 파악해야겠지만..

기대하는 업사이드가 크면 적정주가범위도 크게 잡을 수 있고, 그 범위 안에서 분할매수해나가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 제 블로그 글에는 잘못된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투자 권유 글이 아니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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