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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으로부터2

시선으로부터, 정세랑 2탄! 안녕하세요. 핸수입니다. 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시선이 당연히 ‘사물을 보는 시선’ 할 때 시선인 줄 알았어요. 책을 펼쳤는데 심시선이라는 이름의 할머니로부터 이어지는 가계도가 있길래, ‘역시 정세랑 작가님...‘...‘ 하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심시선 할머니가 죽은 상태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이 특이한데요, 각 장의 처음 부분에는 심시선이 죽기 전 했던 말들이 나옵니다. pp.288-289 빛나는 재능들을 바로 곁에서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누군가는 유전적인 것이나 환경적인 것을, 또는 그 모든 걸 넘어서는 노력을 재능이라 부르지만 내가 지켜본 바로는 질리지 않는 것이 가장 대단한 재능인 것 같았다. 매일 똑같은 일을 하면서 질리지 않는 것. 수십년.. 2020. 7. 29.
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안녕하세요. 핸수입니다. 정세랑 소설 『시선으로부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입니다. pp.219~221 강연을 다니다보면 질의응답 시간에 많은 부모들이 물어옵니다. 자녀가 예술 분야로 진로를 정하고 싶어하는데 어떡하면 좋으냐고요. (중략) 자기 자식이 어떤 성품인지 다 아실 테니 재능이 있고 없고를 떠나, 하지 않으면 스스로를 해칠 것 같습니까? 즐겁게 그리고 쓰고 노래하고 춤추는지, 하지 않으면 괴로워서 하는지 관찰하십시오. 특히 후자라면 더더욱 인생의 경로를 대신 그리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런 아이들을 움직이는 엔진은 다른 사람이 조작할 수 없습니다. 네, 다른 사람입니다. 부모도 결국 다른 사람입니다. 세상에 대한 지나친 환상을 걷어내주시기야 해야겠지만, 가능성이 조금 번쩍대다 마는지 오래 타는.. 2020.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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